신한, 우리, 기업은행 등 은행권도 동참

▲ 임대료 인하 선언하는 전주 한옥마을 건물주들 ⓒ전주시

코로나19 쇼크로 최악의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자를 위한 임대료 인하 등 건물주의 ‘착한 임대인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정부 여당이 착한 임대인에 대한 지원책 마련을 적극 검토 중인 가운데 은행권도 자신들이 소유한 건물의 임대료를 낮추거나 임대료를 낮춘 건물주들에게 각종 금융 혜택을 주는 등 지원에 나섰다.

25일 남대문시장 내 점포 1만2천개 중 4천여개 점포의 건물주들은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직면한 자영업자를 돕기 위해 앞으로 3개월 동안 임대료를 20% 낮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광주광역시 광산구 '1913송정역시장' 내 건물주 25명도 10~25%씩 임대료를 내렸고, 부산의 대표적 카페거리인 '전포카페거리'의 일부 건물주들은 임대료를 20~60% 인하했다.

앞서 전주한옥마을 건물주들도 임대료 인하에 동참했다. 전주한옥마을 건물주 14명이 3개월 이상, 10% 이상 임대료 인하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상생 선언문’을 지난 12일 발표하자, 전주 전통시장과 옛 도심 건물주 110여명이 동참 의사를 밝한 바 있다.

25일까지 정부가 파악한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한 임대인은 전국 166명에 2828점포에 달한다.

은행권도 착한 임대인 운동에 합류하고 있다. 이날 신한은행은 전국의 신한은행 소유 건물에 입점한 소상공인과 중소사업자를 대상으로 3개월 간 월 임차료를 100만원 한도에서 30% 감면해주기로 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정부에서도 이번에 임대료를 낮추는 것에 대해 뭔가 거기에 따른 상응하는 인센티브를 주고, 신용등급이 7등급에서 10등급에 해당하는 소상공인도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금융 당국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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