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가장 비싼 알바? 텔레마케팅…평균시급 9,200원

▲ 청년 실업자가 100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 국내 아르바이트 인력 100만 명 돌파

청년실업자가 10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국내 아르바이트(이하 알바) 직종 종사자도 10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업을 병행하는 청년(만15-29세) 알바는 6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심각한 구직난으로 알바로 생계를 유지하는 청년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월 현재 알바 근로자는 101만2640명으로 5년 전인 2009년 3월(88만7221명)보다 12만5419명(14.1%)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학업과 알바를 병행하는 청년은 60만7142명, 알바를 병행하는 직장인은 20만5383명, 가사를 병행하는 여성 알바는 20만115명으로 집계됐다.

◆ 서울 알바 평균시급 6,042원…텔레마케터 최고

이런 가운데 지난해 하반기 서울 지역 알바 평균 시급은 6,042원으로 최저임금인 5,580원보다 462원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대문구 알바 평균 시급은 6,419원으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았다.

서울시는 서울 알바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 알바천국(www.alba.co.kr)에 등록된 서울지역 알바 채용공고 104개 업종, 77만6501건에 대해 분석해 결과를 발표했다.

전체 104개 모집 업종 중 공고수가 가장 많았던 업종은 ‘음식점’으로 6개월 간 총 10만8780건(14.9%)의 공고를 냈다.

채용공고수가 가장 많았던 음식점의 시급은 6,074원으로 상위 20개 업종의 평균시급인 6,094원 보다 낮았다.

이 중 평균시급은 아웃바운드 텔레마케팅이 9,243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웃바운드 텔레마케팅은 고객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영업을 하는 방식이다.

채용공고가 가장 많은 곳은 강남구로 지난 6개월간 총 7만6199건(14.7%)을 모집했고, 가장 적은 곳은 도봉구(6124건, 1.2%)로 조사됐다.

◆ 음식점 구직난…중앙회 일자리 창출 ‘눈길’

한국외식업중앙회(회장 제갈창균, 이하 중앙회)가 운영 중인 무료직업소개소가 음식점 사장님들의 웃음꽃을 활짝 피게 하고 있다.

중앙회가 1999년 시작한 무료직업소개소 사업은 외식업주들은 직업 소개 수수료 등으로 지출되는 경제적 부담이 없어 좋고, 구직자들은 역시 별다른 비용 없이 일자리를 찾을 수 있기 때문에 구인‧구직자에게 ‘일석이조’의 효과를 내고 있다.

중앙회 무료직업소개소는 2012년 취업자 수가 54만6059명, 2013년 77만5094명, 2014년에는 89만9964명으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취업자의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100만 명이 넘을 것이 확실해 보인다.

중앙회 관계자는 “현재 무료직업 소개와 관련한 통합 운영 시스템을 갖춰 회원들에게 우수한 인력을 소개하고 있다”며 “앞으로 무료직업소개를 전문 취업기관으로 확대‧발전시켜 일자리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 안전한 아르바이트 구직 요령, 고수익 아르바이트 의심해봐야…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알바 전문 포털 알바몬은 알바 새내기들을 위한 구직 조언을 11일 발표했다.

이 내용에 따르면 자세한 설명 없이 돈을 많이 주겠다는 곳은 다른 목적이 있을 수 있으니 의심해봐야 한다. 돈도 중요하지만 좋은 곳에서 제대로 일 하는 것이 중요하다.

▲ 알바를 시작하기 전 기업정보와 근로기준법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진:알바몬광고캡처)

일단 알바를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서로 다른 채용 공고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특히 담당자 이름과 연락처가 불분명하고 이메일이나 핸드폰 번호 정도만 노출되는 기업은 주의해야 한다.

또한 지원과정에서 과도한 개인정보 노출은 금물이다. 간혹 통장 비밀번호나 주민등록증 같이 민감한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기업이 있다. 이런 경우 개인정보를 악용해 각종 범죄에 사용 될 수 있으므로 절대 기재해서는 안된다.

올해 최저임금은 시간당 5,580원이다. 구직자는 구직 전 근로시간, 휴게시간 등 근로기준법상 보장되는 알바생 권리를 미리 확인하고 고용주에게 확언을 듣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 사전에 근로계약서를 서면으로 작성해 고용주와 알바생 각각 한부 씩 나눠 보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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